- 지역 내 100여 곳 교회 숙소 제공…침구류는 시에서 지원 바가지 숙박요금 피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굿 스테이 종교관 초월한 기독교연합회의 교회 개방…누구나 환영

◇박람회기간에 시설을 개방하기로 한 교회와 시설 내부
박람회기간에 연인원 1000만명 이상이 여수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의 숙박시설외에 고급호텔들과 콘도미니엄, 펜션 등이 일부 개관했거나 개관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기독교단체인 여수기독교총연합회(이하 여기총)에서 여수엑스포기간에 부족한 숙박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교회를 개방키로 하고 예약을 받고 있다.
사찰이나 절에서 진행하는 템플스테이처럼 교회에서도 처치스테이를 시도하는 것이다.
덕분에 바가지 요금이 두려워 박람회는 관람하고 싶지만 1박을 꺼렸던 많은 관광객들의 고민이 해소될 듯 하다.
여기총은 하루 숙박수용 인원 4800명을 목표로 관내의 모든 교회에 참여를 독려해 왔다.
물론 템플스테이처럼 별도의 사찰체험 같은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지는 않치만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라면 예배를 드리는 시간에 참석할 수도 있겠다.
현재까지 여기총에 숙박시설을 개방하겠다고 등록한 교회는 전체 550여곳의 교회중 100곳, 수용인원은 4411명에 이른다.
여기총은 수용인원을 최대화하기 위해 순천과 광양지역의 교회에도 협조를 구해 참여시킬 계획이다.
여기총은 지난 2010년 9월 창립 후 각 교회를 일일이 찾아 다니며 처치스테이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등 이번 사업을 추진해 왔다.
여기총 홈페이지(http://yexpo.kr)에 등록된 교회를 보면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2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둔덕동의 그리스도의교회, 문수동 여문교회, 국동 성은교회 등은 하루 2~7명 정도 숙박할 수 있는 작은 교회지만 숙박난 해소를 위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명이상 숙박할 수 있는 곳은 율촌 성산교회 100명, 여서동 성동교회 120명, 둔덕동 새중앙교회 155명, 시전동 여수은파교회 180명, 돌산 제일교회 200명 등 12개 교회가 1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교회마다 편의시설에 차이가 있으므로 사전에 여기총 홈페이지를 방문해 교회시설을 확인한 후 기재된 연락처를 통해 예약을 해야 한다.
시내권에 위치한 교회와 면단위에 있는 교회의 장단점과 주변 관광지를 함께 살펴 예약을 한다면 여수관광을 좀 더 계획적으로 할 수 있다.
쳐치스테이 비용은 성인이 1일 7000원,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가 4000원, 5세 미만의 유아는 숙박비를 받지 않는다.
아침식사를 할 경우에는 3000원의 식비를 받는다.
이번 여기총의 처치스테이 추진으로 박람회기간 동안 숙박난 해소에 다소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송호성 기자 webmaster@yeosu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