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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하다 교통사고를 낸 정기명 여수시장 비서실장이 27일 자로 대기발령 됐다.
여수시는 26일 "관용차 사적 사용과 거짓 해명, 조직적 은폐 의혹 등으로 논란이 커짐에 따라 김 씨를 대기발령 조치한다"고 밝혔다.
여수시 관계자는 "비서실장 A씨를 오늘자로 대기발령 내렸고 추후 복귀 시점이나 인선계획 등 아직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형식상 대기발령이지만 사실상 비서실장 직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간주된다.
이번 사건과 관련 시청 내부에서 비서실장이 책임지고 사직해야한다 여론이 높았다.
김 실장은 지난달 12일 오전 8시쯤 여수시 선소대교 인근 도로에서 시청 관용 전기차를 운전하다 다른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당시 그는 공무 시간 외에 차량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차량은 폐차됐다.
이후 "휴대전화를 가지러 갔다"는 해명을 내놓고 사고 후에야 배차 신청을 올리는 등 부적절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한편, 경찰은 여수시에 공문을 보내 관용차 출입기록과 배차 신청 자료를 요청한 한편, 업무상 배임과 직권남용 혐의로 김 실장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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