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둥지 제거․가지치기 등 장군도 숲가꾸기 연중 추진…가마우지 번식 억제
여수해양공원내 장군도에서 민물가마우지 둥지를 제거하는 모습. |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겨울 철새 민물가마우지의 번식 억제를 위해 서식지 제거 작업에 나선다.
이는 여수해양공원의 중심지인 중앙동에 위치한 섬 장군도가 민물가마우지의 배설물로 인해 숲 백화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공원 경관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시는 그동안 고압수를 통한 수목 세척, 드론 활용 기피제 살포, 경보기 설치 등 여러가지 피해 방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성과없이 조류 개체수 조절에 난항을 겪어 왔다.
시는 한국조류학회, 전남야생동물연구센터 등 전문가 집단에 자문을 의뢰한 결과, 가마우지들은 산란이 성공한 곳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생태적 특성을 확인했으며, 산란 방지를 위한 서식지 제거가 최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시는 민물가마우지의 둥지제거, 가지치기, 빽빽하게 자란 작은 나무들을 제거하는 등 장군도 숲가꾸기 사업을 연중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숲가꾸기 작업이 완료되면 내년에 민물 가마우지가 돌아오더라도 서식지가 없어 가마우지가 번식하지 못할 것”며 “배설물 피해뿐 아니라 경제적 피해를 주고 있는 가마우지 퇴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규봉 기자 cgb2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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