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주철현 국회의원(전남 여수갑)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2기' 지도부 일원인 지명직 최고위원에 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과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을 임명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주철현·송순호 위원장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당의 '텃밭'인 호남과 '험지'인 PK(부산·경남) 지역 대표 인사를 중용해 두 지역의 민심을 고루 끌어안겠다는 지역안배 인사로 풀이된다. 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 선거 뿐만 아니라,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란 분석이다.

이들은 조만간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공식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친명(친이재명)계 재선으로 분류되는 주 의원은 전남 여수갑이 지역구로, 대검찰청 공안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광주지검장, 대검 강력부장 등을 역임한 검찰 출신이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를 통해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위원회(위원장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쌀값 안정화 대책특위(위원장 한연희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후보) ▲기본소득추진특위(위원장 조상래 곡성군수·장세일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 등 비상설특별위원회 설치 건도 의결했다.

당은 한준호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은 검찰독재대책위원회도 구성했다. 부위원장은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민형배 전 전략기획위원장, 박균택 법률위원장 등 다섯명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