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문칠 편집인 전) 전남도 민선 교육의원 |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국립여수대학교와 93일 간의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개최를 위해 지역의 혈맥이었던 국제무역항이 정치 논리에 밀려 사라졌다.
우리지역에 맞지 않는 고교평준화 정책 등으로 7만 여명 인구감소로 희생도시가 된 슬픈 아픔의 역사가 일어난 지 20년이 되었다.
구국의 성지에서 최초 주민발의로 3려 통합(‘98년)당시 34만 전남 제일의 도시로 우뚝 섰다. 그 당시 타 지역에서 유학을 오는 등 높은 교육열에 한해 한 학교에서 서울대에 25명을 합격시켰던 신화적인 성과가 있었다.
유신체제 시절 고교 평준화는 본래 교육의 기회를 평등하게 하려는 도입된 정책으로 ‘74년 서울과 부산에서 ’75년 대구 인천, 광주, ‘79년에는 대전, 전주, 마산,’80년 창원·성남·원주·천안·군산·목포지역 순으로 전국에 단계적으로 확대 되었다.
“목포시”는 고교평준화 정책을 80년도에 도입하여 학생들이 타지로 유출되고 인구가 감소되자 시민들에 의해 90년도에 전남교육감이 고교 평준화를 해제하였다.
광주에서 전남도청, 전남교육청이 목포지역으로 이전되면서 2005년 목포 인문12고. 순천 10고로 평준화를 찬성하였다. 여수시는 인문6고(남3, 여3)로 그 당시 시민들은 절대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교평준화로 희생도시가 되었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이후 인구감소가 되더니 2021년에는 28만 명 선이 무너지더니 3년 4개월 만에 1만 명이 줄어들면서 27만 명(‘24, 7월)이 무너지는 전국의 유일한 희생도시로 변했는데 우리지역 지도자와 정치인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여수세계박람회를 개최한 이후, 12년 동안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되었지만 지자체에서 차별화된 교육정책을 활용하지 못하고 시민의 재산인 돌산청사만 잃어버렸다.
사립외고 유치에 관심이 쏠리는 사이 공모를 했던 동부권 창의 예술고, 도립미술관, 전남 공무원교육원, 에코에듀 체험센터, 호남권 잡월드, 국립수산박물관, 등 그리고 세계수산대학까지 특별한 정책대안 없는 무관심 속에서 잇따라 유치에 실패하여 결과적으로 여수의 교육 환경을 더 악화시켰고, 인구 유출 문제를 더욱 심화시켰다.
교육은 백년을 내다보는 일이라 '백년대계(百年大計)'라 한다.
인문계 고등학교가 적은 여수시는 고교평준화로 인해 젊은 세대 학부모들이 교육 환경이 더 나은 양질의 교육을 받기 위해 타지로 이동해야 하는 부담으로 지역의 젊은 인재가 외부로 유출되는 결과를 낳았다.
국립여수대학교 통합 문제로 교육의 경쟁력이 약화됐다. 지자체가 지역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고교 신입생에게 장학금 지급에 나섰지만 교육 수준의 하락을 막지 못했고 인구감소로 이어졌다.
여수의 인구감소 문제는 단지 경제적 요인이나 산업 구조 변화 때문만이 아니라 교육이 큰 문제인데 왜! 교육이 살아야 여수가 발전한다는 현수막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도자가 없을까? 전국에 고교평준화를 실시한 도시 중에서 인구감소로 희생된 도시는 여수시뿐인 것을 시민들은 알고 계십니까?
여수의 미래를 위해 인재유출을 막기 위해 시민의 마음을 교육감에게 전달하면 해결되는 고교평준화 해제를 20년 동안 계속 인구감소로 희생도시가 될 때까지 민선 시장이 여덟 번이나 교체되었지만 여수교육에 대하여 무엇을 했을까?
“난 아무 일도 안했다” “바로 그것이 죄다”라고 명언을 했던 프랑스 드골대통령이 생각난다. 여수 교육의 자존심을 살려 목포시처럼 인재 유출을 막는 ‘고교평준화 정책을 해제’하여야 여수교육이 산다.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도시에서 살기 좋은 해양관광 휴양도시가 되도록 후대의 아름다운 지도자의 뒷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교육이 살아야 지역이 발전하는 것이다.
데스크 yeosu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