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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지속, 건강관리 유의하세요

기사승인 2024.08.13  17: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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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칼럼 136.

이화내과의원 김현경 원장

입추가 지나고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었지만 폭염과 열대야는 끝이 날 줄 모르고 있습니다. 지속되는 더위는 단순히 덥고 짜증나는 상태 정도가 아닙니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늘어나고 가축 및 양식장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 11일 기준으로 온열질환자는 사망 1명을 포함하여 53명이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탈수되지 않도록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세요.

이렇게 폭염이 지속되면서 뜨거운 날씨로 인해 탈수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어르신, 만성질환자, 그리고 야외에서 일하거나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탈수로 인해 건강 문제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나이가 들면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해지고 질환을 인지하는 능력이 약해져 탈수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진행되는 탈수는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기 쉬운 노인들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탈수는 체내 수분이 부족한 상태로 여름철의 높은 기온과 습도는 땀을 많이 흘리게 하여 체내 수분 손실을 초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보충하지 않는다면 탈수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탈수는 경미한 증상에서부터 심각한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탈수 증상은 갈증이며, 수분 부족이 지속된다면 어지러움과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 수준이 저하되어 피로감을 느끼게 하며, 입안과 피부, 눈 등이 건조해지고 소변 색도 짙어지고 빈도도 줄어듭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수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탈수 증상이 있다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물을 마시고 휴식을 취해야 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온열질환에 주의하세요

온열질환이란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온열질환의 종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 있습니다.

이중 가장 위험한 질환은 열사병으로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체온조절 중추)가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상실하는 질환입니다. 무덥고 밀폐된 실내 공간 등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작업이나 운동으로 상승한 몸의 열을 밖으로 배출하지 못하는 것이 특징으로, 고온에 노출된 후 몸이 열을 받아 40도 이상으로 체온이 올라가지만 땀이 잘 나지 않습니다. 뜨겁고 건조한 피부, 빈맥, 부정맥, 두통, 어지러움, 의식저하, 구토 등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며, 심하면 발작·혼수 상태에 빠져 다발성 장기손상과 기능장애까지 초래하며, 이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열사병의 경우 119를 통해 이동하는 동안 환자의 옷을 벗기고 찬물로 온몸을 적시거나 선풍기, 부채 등을 이용해 환자의 체온을 빨리 낮추면서 응급실로 후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환자가 의식이 없을 경우 절대로 물을 먹여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일사병은 열피로에서 열사병까지 여러 가지 뜻으로 혼용되고 있으며 흔히 사람들은 ‘더위 먹은 병’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보통 햇빛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열성 응급질환을 통칭합니다. 일사병은 더운 공기와 강한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병입니다. 열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린 상태에서 수분과 전해질이 적정히 공급되지 못한 상태에서 발생합니다. 과도한 땀으로 피부가 축축하고 창백해 보이며, 체온은 크게 상승하지 않지만,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를 보이며 구역과 구토, 어지러움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때 수분 보충이 되지 않으면 탈수가 동반되고, 땀이 나오지 않게 되면 열사병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응급처치에도 회복이 잘 안되면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야 하며, 열사병처럼 급속 냉각요법까지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보통의 경우에 나타나는 증상들은 열경련, 열실신, 열피로 등이 있습니다. 열경련은 격한 운동을 하고난 후에 근육이 수축되면서 국소적인 통증과 근육경련이 생기는 경우이고, 열실신은 말초혈관이 확장하는 등의 이유로 생기는 일시적인 저혈압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며, 열피로는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데 수분을 제대로 보충하지 못하는 경우에 생기는 피로함이나 어지러움,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말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대체적으로 염분과 수분의 부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규칙적인 수분섭취를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서늘한 환경에서 수액을 공급해주면서 전해질 균형을 맞춰주면 보통 회복이 잘 됩니다.

아직까지는 폭염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질환들을 예방하기 위한 예방수칙이 중요합니다.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고, 바깥 활동 시 햇볕을 차단할 수 있는 양산이나 모자를 챙기고 헐렁한 옷을 입어 몸을 시원하게 하고,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5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을 중요합니다. 어르신, 어린이, 만성질환자, 임산부,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 작업자와 거주자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폭염 시 온열질환 예방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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