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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

기사승인 2024.06.19  10: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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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칼럼 132.

이화내과의원 김현경 원장

올해는 유난히도 빨리 더위가 찾아온 것 같습니다. 6월이 시작하자마자 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덥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폭염특보도 있어 낮 시간 외출에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요즘 여러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해수 온도가 급격하게 올라가면서 최근 비브리오패혈균이 검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해수 온도가 18℃ 이상이거나 장마가 시작되면 세균 증식이 더욱 활발해지므로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주의하도록 여러 지자체에서 당부하고 있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Vibrio vulnificus;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의한 감염으로 비브리오균이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하거나 피부에 생긴 상처를 통해 감염되었을 때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평균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비브리오패혈증을 유발하며 오한, 발열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증상과 설사, 복통, 하지 통증과 함께 다양한 피부 병적인 변화가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국내에서는 기존에 간 질환을 앓고 있어 감염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군에서 매년 20~4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며 치사율은 50% 이상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만성 간 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면역력이 ᄄᅠᆯ어진 사람들에게 잘 감염이 되며, 어패류 및 생선류를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먹거나 균에 오염된 바닷물이나 어패류, 갯벌 등에 피부상처가 노출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 증상

감염증의 증상은 비브리오균이 몸에 들어오는 경로에 따라 상처감염증과 패혈증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상처감염증은 해안에서 조개 껍질이나 생선 지느러미에 긁혀서 생긴 상처를 통해 바닷물에 있던 균이 침입하여 상처 부위에 부종과 홍반(붉은 반점)이 발생하는 것으로 증상이 급격히 진행되며 대부분의 경우 수포(물집)성 괴사(세포가 죽는 것)가 생기게 됩니다. 잠복기는 12시간이며 기존에 앓고 있던 질환이 없는 성인의 경우에는 항생제 투여와 외과적 치료에 의해 대부분 회복됩니다. 그러나 패혈증은 기존에 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먹었을 경우 발생하는 원발성 패혈증으로 급작스런 발열, 오한, 전신 쇠약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잠복기는 16~24시간이며, 증상이 발생한 뒤 30여 시간 이내에 대부분의 환자에서 피부에 병적인 변화가 나타나는데 사지, 특히 하지에서 부종, 발적, 반상 출혈(피부에 검보랏빛 얼룩점이 생기는 피하출혈, 멍), 수포형성, 궤양, 괴사(세포나 조직의 일부가 죽는 것)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납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의 진단과 치료

진단 시에는 문진을 통해 환자가 일주일 이내의 어패류를 날것으로 섭취 여부, 바닷물 접촉 여부, 어패류 손질 중 상처 여부 등이 있었는지를 확인합니다. 이후 피검사와 대변검사, 또는 피부병변을 직접 검사하여 비브리오균을 분리해냄으로써 진단합니다. 치료방법에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병적인 변화가 나타난 비부 부위에서 괴사된 조직이 있는 경우 절제, 배농, 절개 등의 외과적 처치를 하게됩니다. 감염되면 치사율이 50~60% 정도로 높고 병의 진행이 매우 빠르며, 특히 쇼크에 빠지면 회복이 매우 힘들어서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방법

현재 감염된 환자의 몸 속에서 순수하게 분리하여 배양한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은 균체의 표면에 존재하는 항원의 형태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실제 사용 가능한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을 통해 주의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건강한 사람들도 물론 주의를 해야겠지만, 특히 만성간질환자, 당뇨병, 알콜 의존자 등 기저질환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은 어패류와 생선을 날것으로 먹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또 손이나 발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가능한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만약 상처가 나더라도 되도록이면 빨리 깨끗한 물로 상처부위를 씻어내고 소독해야겠습니다. 여름철 어패류와 생선은 5도 이하로 저온 저장하고, 어패류를 요리할 때에는 장갑을 착용하고 다루고 사용한 도마와 칼 등은 소독해야 합니다. 또한 요리를 할 때에는 85℃ 이상의 열로 가열해 충분히 익힌 후 먹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데스크 yeosunews@daum.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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